페스트 불꽃놀이 번역
오늘은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모처럼의 기회를 생각해 페스트를 초대했다, 그런데 그와 축제에서 합류했을 때......
-페스트
좋은 밤 입니다, 대장. 오늘의 목적은 이미 알았습니다,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 위험한 역병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을 진행하죠.
-지휘사
아니, 난 그냥 평범한 불꽃놀이를 하려고......
-페스트
이건 소위 연막탄이군요.
어쨌든 이렇게 즐거운 곳에서, 만약 사람들에게 불행한 질병의 존재를 생각하게 한다면,
단지 의미없이 이 행복을 더럽히겠죠.
평범한 관광객인 척 하다가, 환자를 만났을 때 다시 나오는 것이 적당한 선택입니다.
저는 완전히 이해합니다.
위험의 가능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민중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의사와 지휘사의 책임의 소재란 것을요.
평화의 허상에 속지 않고, 언제나 경각심을 일깨우며, 사전에 방비한다.
예, 저는 이런 품성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완전히 이해했어
*이 선택지만 대사 추가, 이하는 동일
그런데 페스트의 말도 틀리지 않다, 이런 장소에서는 확실히 경계해야 한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환자와 치료 과정이 그의 마음을 기쁘게 했고,
이것이 순찰이라 여기는 페스트가 경쾌하게 앞으로 걸어가며, 모르는 사이에......
-
-지휘사
......여긴 어디야? 가로등도 사라졌고, 우리 이미 완전히 축제장에서 멀어진거같은데......
주위가 황랑하며 인적이 없었고, 귀에는 오직 새와 짐승 벌레의 소리 뿐이였다.
계속 왔다갔다하며 같은 곳만 돌았는데,
길을 얼마나 올라왔는지 작은 산 꼭대기에는, 다른 관광객의 그림자도 볼 수 없었다.
-페스트
이곳? 이곳은 제가 당신을 위해 준비한 특등석 입니다.
방금 그의 의미를 물으려 했을 때, 눈앞에 있는 예화탄이 빠르게 어두운 밤을 찢으며, 피어났다.
작렬하는 불꽃이 눈앞에 다가온 것 같았고, 피부로 불똥의 열기와 그에 따라 퍼지는 미풍을 느낄 수 있었다.
-지휘사
너 오늘의 주제를 전혀 오해한게 아니잖아....
그래서 네가 엉망진창 말을 한건, 완전히 고의로 날 속인거구나!
-페스트
「진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말이 특별히 더 재미있어야 하는 것을!」
.....비록 상황은 다르지만, 이 말은 현재에도 적용될 것 같군요.
*시라노 대사. 한국에선 「(그 편지에서) 덜 진실한 만큼 더 웅변적이었다는 사실을」 로 번역됨
마치 임의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불꽃놀이처럼,
우수한 작품은 항상 자신이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파생되는 것을 허락해 줍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지만 지금 불꽃놀이 외의 것을 언급하는건, 아무래도 풍경을 흐리죠.
저희들은 조용히 순식간에 이렇게 사라져버리는 눈부심을 감상합시다.
-지휘사
......
마지막 불꽃도 공중에 흩어짐에 따라서, 사방은 다시 야경 속으로 녹아들었다.
-페스트
그럼, 이쯤에 돌아가서 그 행복한 사람들을 돌보러 갑시다.
인가가 밀집한 장소에서 역병이 생기기 쉬운 것이, 거짓말은 아닙니다.
달빛 아래에서, 페스트가 손을 내밀었다.
-페스트
가죠, 지휘사.
이곳은 실제로 아주 어두우니, 모쪼록 발 밑을 조심하세요.
만에 하나라도, 부주의로 자신이 다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당신을 치료할 기회는 다음으로 남겨주세요.
=
사진을 따라 보내진 작은 소포를, 손으로 만져 보니 차가웠다.
사진 속에는 페스트의 옆모습이 찍혀 있었는데,
이때, 그는 가면을 벗고, 나와 함께 하늘가에 피어나는 불꽃을 바라보았다
사진 뒤에 화려한 필기체로 쓰여있었다 :
"오늘 밤 본 광경이 가장 귀중했던 것이라 생각해, 당신을 위해 특별한 불꽃놀이를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불을 붙일 때마다, 다시 그 아름다운 밤을 떠올릴 수 있겠죠."
*(冷焰火 : 냉염화 손에 들고 터트리는 폭죽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