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틀 불꽃놀이 번역
밤은 깊어져 가는데, 거리는 오히려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나와틀은 이따금 멈춰서선, 행인을 피했다.
-나와틀
왜 시간이 늦을수록, 사람이 오히려 많아지는거지?
다들 정말 모여서 떠들썩하게 노는걸 좋아하는군.
-지휘사
사람이 붐비는게 싫어? 모아~ 네가 앞으로 나가지 않을래?
계속 나와틀 뒤를 따라다니던 표범이 그의 발 옆에 멈춰 섰고, 쳐다보는 눈빛이 그다지 곱지 않았다.
-나와틀
너 언제부터 모아한테 이렇게 마음대로 이야기하기 시작한거야?
-지휘사
내가 보기엔 다들 그를 돌아서 가는 것 같잖아......
모아를 본 행인들은 한 발짝 물러선 듯했다.
북적북적한 여름 축제 속에서, 그 곁에 오히려 작은 결계가 생긴 것 같았다.
나와틀은 낮은 소리로 웃었다.
-나와틀
넌 정말 대담하군, 모아까지 생각할 줄이야.
이번만이야, 다음은 안돼,
다음 번에 또 대담하게 이런식으로 모아를 마음대로 부리고, 내가 먼저 경고하지 않았다 탓하지 말고.
모아는 꼬리를 흔들며 앞으로 걸어갔고, 앞을 지날 때 곁눈질을 한 번 했다.
표범한데 깔보여진거야ㅡㅡ?
인파가 하나의 통로로 나뉘었고, 마치 특별대우를 하는 것 같았다......
-지휘사
역시 모아야......
-나와틀
나는 그가 결코 이런 일로 칭찬받고 싶어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지휘사
칭찬도 전부 틀리다니, 인생은 정말 어렵네.
나와틀, 너 전에 불꽃놀이 축제에 온 적 있어?
-나와틀
분명 이런 활동에 참가한 적은 없지.
-지휘사
그거 정말 안됐네, 불꽃놀이 축제는 아주 아름다우니까, 이번에 확실히 잘 감상해 봐.
-나와틀
누가 너한테 내가 본 적이 없다 말했나?
난 참가하진 않았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개최한 적은 있지.
-지휘사
! ? ? ?
-나와틀
새로운 거점의 개막, 주년행사, 아니면 각종 상업 행사에서,
불꽃 놀이는 모두 사람을 끌어들이기 좋은 셀링 포인트야.
특히 커플들이 즐겨 찾는데,
이때 커플 악세사리 코디 행사 방안은, 언제나 잘 팔리고 있지.
-지휘사
......네가 말하는거 돈냄새가 가득 풍긴다.
-나와틀
사실일 뿐이야.
......
참가자의 신분으로썬 처음이니, 아직 매우 신선해.
하지만 꽤 의심스러운 일이 있어.
내가 비서에게 불꽃놀이 축제의 좌석을 예약하라고 했을 때 그는 예약을 못한다 하던데,
이 좌석은 어떻게 된 거야?
-지휘사
잠깐, 네가 상기시켜줬어! 시간에 늦을 것 같잖아!
-나와틀
뭐에 늦는건데?
-지휘사
좌석은 예약하는게 아니야! 어쨌든 빨리 따라와.
모아는 이해하지 못하고, 앞쪽을 따라 달렸다,
순식간에 인해를 뚫고, 순조롭게 좌석 구역으로 달려갔다.
-지휘사
좋은 자리를 차지했으니까, 너한테 알려줄게, 불꽃놀이 축제의 좌석은 먼저 빼앗는게 이기는거야!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개인선점제 알아?
-나와틀
그런가?
나와틀이 모아를 한 번 보자, 모아는 더 앞줄의 한 커플 앞으로 우아하게 걸어갔다.
상대방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ㅡ
-나와틀
봐, 돈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야, 난 아직 많은 방법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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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나와틀은 모아를 쓰다듬으며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옷깃에 꼽혀있는 보석장식은 불빛이 비추는 아래에서 불꽃보다 화려한 색채를 반사했다.
사진과 함께 보내진 카드에, 나와틀이 우하하고도 장황하게 썼다 :
"그날 밤의 불꽃은 정말 부족했어,
지휘사가 한 번 진정한 찬란함과 광란의 밤을 경험하러 올 기회를 찾아봐야겠어, 그날을 기대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