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란

소우란 호감도스토리4

미뇨치키 2019. 7. 4. 06:42

-소우란 호감도스토리4

-의오역 많음





=소우란에게 이끌려 시가지로 갔다.

눈 앞에 나타난건......딱 봐도 비싸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인데?





>>시가지순찰 (협상)




소우란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이 곳은 정말 식사 뿐만 아니라, 시가지의 최고급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정교한 요리에서 돈의 향기가 풍겨왔다.


소우란은 변장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맞은편에 앉았다.


머리에 아직도 보이지 않는 검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아마 틀림없이 즐거웠을거다.



-소우란

먹어봐, 아니면 이 모든게 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거야?


-지휘사

너 또 무슨 속셈이야.


-소우란

곧 알게 될 거야.


하지만 내가 무슨 속셈이든, 이 식사는 모두 안전해.


자, 많이 먹어. 어쨌든......


만약 네가 허기져 쓰러지면, 내 환력도 한계에 도달할테니까......

그럼 넌 틀림없이 더 일찍 죽었겠지.


말하면서 그 앞에 있는 고기 요리 한 접시를 내 앞으로 밀었다.


-소우란

체력을 잘 보충해야지.


화가 몸에 쌓였지만, 그에게 반격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단념하고 젓가락을 들었다.


-소우란

네가 먹는걸 보니 모두 맛있게 느껴지네.


..................


-소우란

네가 식사를 하는게 첫 번째 목표야.


소우란이 손을 들어 시계를 보았다.


-소우란

두 번째 목표도 거의 다 된 것 같아.

그런데 그와는 비교적 만나지 않는게 좋겠어......


귀찮겠지만 병풍 뒤로 들고 가서 먹을래?


말투는 의논하는 말투였다.

그러면서도 머리 위에서 차갑고 단단한 감촉이 다시 느껴졌다.


그 투명한 검이 두피에 살짝 닿았다.


ㅡ완전한 위협이였다.


논쟁할 방법이 없다.

수저를 내려놓고, 일어나려 할 수 밖에 없었다......


-소우란

식기구는 들고가, 혼자서 식기 두 개를 늘어놓는 건 너무 부자연스러워.


............분통 터지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그대로 했다.


막 병풍 뒤로 가자, 낯익은 목소리가 하나 들렸다.



-???

너!



-소우란

하이.



-렉터

하이!?


렉터는 주먹으로 탁자 위를 한 번 쳤고, 진동이 하마터면 탁자 위의 음식을 뒤엎을 뻔했다.


-렉터

어이 너!


네녀석 죽지 않았잖아!


-소우란

보시다시피.


렉터가 탁자를 치는 소리가 부하들을 놀라게 했는지,

우르르 몰려와선, 소우란을 빽빽이 둘러쌌다.


-부하

와카가시라! 그를 칠까요?

*와카가시라-야쿠자 서열에서 두목보다 한 항렬 낮은 부하중 우두머리. 부두목.


-렉터

여기서 소리 지르는 게 어떤 꼴인지, 내가 너희들에게 어떻게 가르쳤지.


-부하B

하지만......


-렉터

너희들이 상관할 일 아냐! 다 내려가!


부하들은 내키지 않는 얼굴을 했지만, 얌전히 식당 문으로 돌아갔다.


-소우란

겨우 반 년 동안 보지 못한건데, 너는 이미 매우 와카가시라인 모습이구나.


그 해엔 암흑의 손을 잇지 않기 위해,

네가 나에게 해혼조 화물선에 숨겨달라고 부탁해, 하마터면 밀입국자로 몰릴 뻔 했지......


쾅ㅡ


렉터가 다시 한 번 탁자를 내리쳤다.


-부하

와카가시라!


-렉터

다 오지마!


......


그건 몇 년 전의 일이야.


오히려 너, 반 년동안 어디 갔던거야?

죽지 않은 이상, 왜 돌아오지 않은 건데!


너 지금 해혼조의 간부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있어?


렉터는 주머니에서 파란 가루 한 봉지를 꺼내 소우란의 앞에 내던졌다.


-렉터

그들은 마침내 이제 암흑의 손 영토에서도 팔려 한다고!


렉터의 추궁에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소우란이 게속해서 말했다.


-소우란

......네 그 손, 바로 네 신기구나.


-렉터

아. 암흑의 손에서 반 년 전에 반란이 일어나서, 나는 지하실에 갇혔고,

서둘러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이 손을 사용해 땅을 파헤졌어.


-소우란

정말 네 스타일 같네.


아쉽게도 나는 너만큼의 능력이 없어.


소우란은 환력을 동원해, 앞에 있는 물컵의 물을 손바닥에 응집시켰다.



-렉터

너도!?


-소우란

아쉽게도 이런 힘은 땅을 파내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오히려 내가 반 년 동안 그럭저럭 살도록 해주었어.


-렉터

무슨 의미야?


-소우란

반 년 전, 암흑의 손만 반란을 당한게 아냐.


아모스는 내가 오랫동안 실종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혼조를 넘겨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그러나 사실은 그가 나 몰래 음모를 꾸며, 나를 지하동굴에 "시체유기"한거야. 


다행히도 난 신기에게 선택되서 목숨을 건졌고, 또 땅이 무너져 지하에 갇힌거야.


며칠 전에서야 겨우 구조됐어.



렉터의 눈썹이 뛰어내렸고, 얼굴빛이 매우 복잡하게 변했다.



-렉터

......


-소우란

나는 이 일이 듣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걸 알아, 믿는건 네 자유야.


그리고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건,

아모스가 해혼조를 인수한 건 내 "실종"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두 조직이 같은 날 반란을 일으킨거야.


-렉터

네가 말하고 싶은건......암흑의 손과 해혼조의 반란이 짜고친거라고?


그런데, 왜?


-소우란

왜냐니......아마 사건 전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본다면 좋을텐데.


소우란이 탁자에서 그 환각제 봉지를 주웠다.



-렉터

!!


-소우란

암흑의 손과 해혼조는 비록 야쿠자지만, 이런 폭리 장사엔 손을 대지 않았어.


암흑의 손에는 네가 있어 재난을 면했지만,

해혼조는 반년 만에 환각제 장사를 크게 벌였어.


환각제 같이 명백하게 금지되어있는 불법품은

조제에서 원료에 이르기까지, 설령 수송로만이라도 모두 빈틈없이 통제된다는걸 알아야 해.


만일 미리 계획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그걸 달성할 수 있었을까?


-렉터

그것들은 단지 네 추측일 뿐이잖아.


-소우란

확실해.


그러나 반란은 위험한 일이고, 그 배후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큰 이익이 있을거야.


-렉터

......너 일부러 이걸 알려주러 온거지.


-소우란

네가 말했듯이, 나는 해혼조가 지금같은 모습으로 변하길 원치 않아.


-렉터

하, 그래서 나를 이용해 해혼조로 돌아가려는거야?


-소우란

목표가 같은 것에 불과해.

아모스가 사건 전체에서 가장 큰 수혜자인 이상,

그렇다면 틀림없이 그가 제일 잘 알고있는 사람일거야.


그의 손에는 분명 암흑의 손 반란 주모자의 소식이 있겠지.


-렉터

......


렉터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환력이 세차게 요동쳤다.


-렉터

안 돼.


-소우란

......그래.


-렉터

아버지의 원수는 꼭 갚을거야.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냐, 흑문과 몬스터들 모두 위험하고,

암흑의 손은 더 중요한 일이 있어.


렉터는 등을 돌렸고, 신기에 의해 선택된 오른손은 점점 더 조여졌다.


-소우란

가르침에 복종하지 않는 집개가.....

의외로 진짜 늑대의 우두머리가 될줄 생각지도 못했네.


-렉터

칫.



-소우란

말 할 필요 없었나?


-렉터

............


대답이 없었다. 렉터는 곧장 문 밖으로 나갔다.


알 수없는 부하들은 그의 어두운 얼굴을 보고는,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


단지 소우란쪽으로 뚫어질 듯한 시선을 보냈을 뿐이였다.

렉터를 급히 따라갔다.



-소우란

너 나와도 돼.


병풍 뒤에서 나오자, 소우란이 얼굴에 여전히 웃음기를 띄고있는걸 발겼했다.



-소우란

협상이 결렬됐네.


왠지 모르겠지만......그 말을 믿을 수 없다.


-소우란

왜 그래? 아까 배부르게 못 먹은거야?


그럼 좀 더 먹어, 그 후에 한 군데 더 가야 해......


종점이야.



=




=렉터는 소우란의 초대를 받지 않았고, 그의 복수 계획은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