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2주년 이벤트 스토리 만남의 장 2절

미뇨치키 2019. 11. 21. 20:01




만남의 장 2절








-안토네아(이계)

양관으로 휴가를 가는거야?



-안토네아

응, 서류도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안토네아(이계)

아니야, 이럴 땐 잠시 일을 생각하지 않는게 좋겠어.


네가 책을 읽을 때를 생각해봐......


-안토네아

......운동회, 학원제, 수학여행 같은 행사가 있을 때도,

나는 공부와 동아리에 관련된 일들을 전부 처리했는걸.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유롭게 청춘을 즐기는 것도 좋았을 것 같네.


-안토네아(이계)

......정신을 차렸을 땐, 또 장소가 바뀌어선, 중앙청에서 일에 전념했지.


모처럼 휴가를 가진 이상, 이번엔 모든걸 내려두고 마음껏 놀아보는게?

서류작업은 나에게 맡겨.


-안토네아

네 말도 맞지만, 이런 방식은 내게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말하자니, 지난 시집의 반을 아직 다 보지 못했는데, 자기 전 읽을거리로 가지고 가야겠어.



-안토네아(이계)

(빤히)



-안토네아

이건 정말 일이 아니라, 긴장을 풀면서 일정한 읽기 습관을 유지하는 것일 뿐이야.



(그리고, 마침 대장과 나누고 싶은 시가 실려있으니까, 대장이 좋아할 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