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2주년 이벤트 스토리 만남의 장 4절

미뇨치키 2019. 11. 21. 22:02




만남의 장 4절








-신비한 사람?

그러면ㅡ카스미씨, 왜 절 다시 백야관에서 끌어내시는 겁니까?


......대답하기 싫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저는 답을 얻을 방법이 아주 많으니까요, 아니면 차라리 알아내지 않던가요.


이 세계에 온 이상,

저는 제 생각대로 행동할 것이고, 제 몸에는 영원히 누구의 의지도 담지 못할 것 입니다.


제가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것을 용서해주시죠,

이 세상에는, 제가 또한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카스미

당신이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은, 지금 접경 도시가 아니라, 그 양관 안에 있어요.



-신비한 사람?

......



하하......그렇군요, 그렇게 된 일이였군요, 카스미씨.


저는 저희 사이를 위해 서로 이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죠?


-카스미

......


-신비한 사람?

됐습니다, 아무튼 지금 저도 할 일이 별로 없으니, 양관에 한 번 가도 큰 지장은 없겠죠.


당신은 제가 일을 하길 바랬지만, 원하시는 대로 되지 않았군요.




-




양관의 오후.


모든 사람이 양관 안에 갇히고, 반나절이 지나간 시간.(의역입니다ㅜㅜ나중에 수정할 가능성O)


이스카리오는 식탁 앞에 혼자 앉아 있었고, 앞에는 정교한 다기 한 세트가 놓여 있었다,

손에는 고양이 오뎅꼬치 하나를 들고, 마음대로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그는 양관 안의 긴장된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충분히 우아함을 유지했다.



-이스카리오

이렇게 상황이 복잡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양관 안에서 일찍이 일어났던 일이, 이제야 겨우 윤곽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군요.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렉돌이 이스카리오의 다리 위로 뛰어올랐고,

발을 뻗어 이스칼리오의 손에 있는 고양이 오뎅꼬치를 돌리려 했다.


매번 조금씩 차이가 났고,

이스카리오는 항상 적절하게 공중에 떠 있는 그 털 방울을 움직여, 고양이를 즐겁게 해주었다.



-이스카리오

이곳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해 보이네요......



당신의 생각은요?


이스카리오는 미소를 지으며 자기 다리에 앉아 있는 렉돌에게 물었다,

고양이는 머리를 기울이곤, 마치 이스카리오가 지금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전부 모르는 것 같았다,

빠르게 다시 고양이 오뎅꼬치 위로 주의력이 집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