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이벤트 스토리 제 3막 탐사

제 3막 탐사

[제 2일]

양관에 갇힌 첫날 밤,

어둠 속에서 "이상하게 야옹거리는(猫猫祟祟)" 나이트와,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웃음의 안을 만났다.

오늘 일어났을 때, 이스카리오가 양관에서 완전히 실종되었다는 걸 발견했고,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간단히 조사했지만, 벽면의 판자나 물이 담긴 나무통을 봐도, 어제 밤에는 복도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만약 모든 것을 꿈으로 매듭짓기엔, 그 꿈은 또한 너무도 사실적이였다.

안토네아와 교류한 후, 사건 현장에 먼저 가기로 했다ㅡ이스카리오의 방을 조사해 보자.

-안토네아

우리가 들어오는 동안, 핏자국이 이미 말라 버렸어. 

오늘 아침까지의 사건 발생 시간을 증명해야해, 

어제 한밤중부터 오늘 새벽까지의 이 시간대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혈흔의 크기로 보아도,이스카리오는 치명상을 입지 않았을 거야.

현장에은 다툼의 흔적이 조금 있지만, 손상의 정도는 비교적 경미해.

그러고보니, 이스카리오는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다만 그 사람이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를 뿐이야.

그 밖에도, 문의 자물쇠가 파괴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어,

이스카리오가 자발적으로 방을 떠났어야 했다는 걸 설명해주고......

안토네아는 점차 방 안의 모든 물건을 검사했고,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안토네아

넌 그렇게 심하게 말하지 않았어.

이전에 이스카리오와 별로 접촉하지 않았던 이유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에 서서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거야.

하지만 너희도 갑자기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위험해, 나도 당황스러울 거야.

우선 이런 건 말하지 않을게.

사건을 해결하는 데 일반적으로 어떤 요소를 알아야 하는지 알고있니?

-지휘사

범행 동기, 범행 도구, 범행 수법 같은 거?

-안토네아

맞아.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범행 동기야.

쾌락범을 제외하고는, 절대다수의 범인은 범행을 저지르는 하나의 명확한 목적이 있어,

우린 지금 범인이 누군지 모르지만, 지난 밤에 뭔가 일났다는, 한 가지는 확실해.

어젯밤 변을 당한 사람은 이스카리오였고, 우리 중 누군가가 아닌 이상, 우연의 일치는 아닐거야.

어제 오후 우리는 양관에서 자유롭게 조사했고,

나는 지금 이스카리오가 뭔가를 발견한 게 아닐까 생각 중이야,

범인이 배후에서 그를 먼저 공격하지 않을 수 없었던거지.

-지휘사

그래서 안토네아가 1시간 동안 현장을 보호한거야?

-안토네아

맞아. 왜냐하면 이스칼리오는 매우 황급하게 사라졌기 때문이야,

그래서 그의 방 안에 어떤 단서가 남아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어.

내가 대장 혼자 조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해,

만에 하나 정말 뭔가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도 네 옆에 있어야, 네 안전을 지켜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현재로서는, 여기엔 우리에게 너무 많은 단서가 남겨준 것 같지 않아,

다시 찾아보자.

안토네아와 좁은 방에서 단둘이, 서로 호흡을 맞춰서 구석구석을 꼼꼼히 수색했다.

대부분의 것들은 딱 봐도 이스카리오가 혼자 쓰는 것임을 알 수 있고,

외관만으로도 우아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한 바퀴를 수색한 후, 갑자기 책상과 벽의 틈새에서 떨어진 일기장을 발견했다.

-안토네아

이건 매우 낡아 보이네, 이스카리오의 물건이 아닐거야.

같이 한번 볼까?

일기를 들고 침대에 앉았고, 안토네아는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았다.

■월■일, 맑음. 고양이 한 마리가 또 다른 고양이를 데려올 것이고,

일단 이 생물을 기르기 시작하면, 고양이의 수는 영원히 수수께끼가 될 것이다.

■월■일, 거센 바람. 오늘 양관을 찾은 피난민들은, 전보다 20%나 적었다.

정보따르면 이 도시 안에 새로운 조직이 하나 더 생겼는데,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 지 모르겠다.

■월■일, 비. 성의 있는 협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폭력적인 자의 교묘한 탈취였다.

물러설 수 있을 때가 아니다, 칼을 들이대고 싶진 않지만 할 수 밖에 없다면......

■월■일, 맑음.

일기는 여기까지로 계속 쓰여지지 않았다.

전편 전 페이지가, 전부 모두 응고된 선혈이였다.

-지휘사

안토네아는 무슨 단서라도 알아냈어?

-안토네아

유감스럽지만, 지금은 없네.

이 일기의 대부분은 양관의 원래 주인이 남긴 것임을 알 수 있어,

하지만 이 일기로는 너무 많은 것을 알 수 없어.

이스카리오가 양관 한 바퀴를 완벽히 조사했고, 많은 양의 단서를 파악했을거야, 

이 일기는 단지 그 중에서 비교적 중요한 것 일거고.

말하고보니, 대장 오늘 아침에 말한, "어젯밤에 무슨 소리를 들었다거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거야?

-지휘사

사실은......

어제 밤에 있었던 일을 안토네아에게 말했다.

-안토네아

그렇구나, 행적이 이상한 나이트와 안을 만났다고,

하지만 그들은 아침에 이 일을 모른다고 말했지.

판자는 긁힌 자국이 없고, 취수한 물도 옮긴 흔적이 없어.

확실히 악몽처럼 들리는걸.

하지만 대장이 실감난다고 느끼는 만큼, 조사할 필요가 있어.

결국, 우리가 지금 조사하는건, "양관 안의 온갖 이상의 배후에 있는 진상"이야.

우리는 양관에 들어선 이후로 하나 두개의 이상을 겪었어,

촛불이 흔들렸던 이상, 범행 예고의 이상,

양관은 돌연 폐쇄된 이상, 이스카리오가 실종된 이상.

네가 봤던, 행동이 기이했던 나이트와 안도 이상이네.

다만 이 이상들을 전부 알아내야만, 우리는 양관 안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고,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서 나갈 수 있어.

대장, 우리 따로 행동하자.

난 다른 방으로 가서 이스카리오가 건드린 단서를 자세히 조사해 볼게,

대장은 자신이 맞닥뜨린 두 가지 일의 배후가 어떤 원인인지 알아내는 일을 맡아줘.

-지휘사

알았어!

안토네아는 말을 한 후, 혼자 서재로 들어가 단서를 찾았다.

안토네아와 교류한 후, 나도 모르는 새 침착해졌다,

그녀의 모습을 배우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휘사

음......나이트의 단서가 좀 더 많은 것 같으니, 우선 나이트 쪽에서 시작하는게 좋겠어.

먼저 어제 밤의 그 장면이 과연 악몽이었는지 확실히 해야 해,

어떤 증거로 증명할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어제 밤에 나이트를 만났던 곳에 왔다.

-지휘사

역시, 전혀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벽에 긁힌 자국이 없고, 물어뜯은 흔적도 없어,

양관의 다른 곳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

나이트가 이곳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우는 것을 직접 보았지만, 벽은 전혀 손상이 없이 완벽했다,

어젯밤의 일을 꿈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지휘사

응......?

손을 뻗어 가장 가까운 판자를 만졌을 때, 갑자기 다른 것들과 다른 매끄러움이 느껴졌다.

양관은 이미 몇 년이나 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판자에 있는 왁스는 벗겨져 있었고,

만져보니 촉감이 거칠었다.

-지휘사

(킁)알 것 같은 냄샌데, 어디선가 맡았던 것 같아......

-안

여러분, 점심이 곧 준비될 거예요! 밥 먹을 준비 하세요ㅡ

-지휘사

점심......그거야! 어쩐지 이 냄새가 이렇게 익숙하더라.

기름 냄새야!

가스렌지 주변 벽면을 잘 닦지 않으면 그 냄새가 남아.

색과 제식은 모두 같아, 하지만 이 판자는......

부엌에서 뜯어서 이곳에 붙여둔거야!

>역시, 어젯밤 일은......

역시, 어젯밤 일은 꿈이 아니였다.

이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

현재 손에는 이렇다 할 단서가 없었고,

직접 나이트에게 물어봐도 아무런 결과가 없을 것으로 보여, 수사는 침체에 빠졌다.

고개를 돌렸을 때, 한 번도 보지 못한 연청색 드레곤리 한 마리가 복도 끝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걸어갔지만, 드레곤리는 매우 예민하게 일어나, 빠른 속도로 뛰어갔다.

뒤쫓아갔을 때 시야 범위 안에 이미 그 자취가 없었다.

-???

냐옹~

곁눈질로 보니, 다른 한마리의 줄무늬 고양이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복도를 지나갔다.

-지휘사

......고양이? 그러고보니,방금 그 일기에는 확실히 쓰여 있었지,

양관에서 고양이를 많이 기르고 있다고.

음......

그날 나이트가 밤에 방을 떠난 행동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