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2주년 이벤트 스토리 제 6막 좁은 길

미뇨치키 2019. 12. 16. 02:06



*이번 스토리에는 와타리+이자크루트 일러 스포가 있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예민하시면 주의!!





제 6막 좁은 길








협소한 밀실에 갑자기 한 줄기 빛이 비쳤다



희미한 빛이 비치는 구석에,

예복를 입은 이스카리오의 두 손은 남색의 가시덤불에 단단히 묶여 있었다.


몸 주위 곳곳이 뒤덮여 있었고, 위험하고 불길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마치 살아있는 가시덤불 새장이였다.



-이스카리오

하. 누군가 도착했군요.


밤은 곧 지나갈 것이고,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저쪽에서, 맑은 발자국 소리가 재차 들려왔다.



이번에는, 어둠 속에 숨어있던 사람이 마침내 빛이 있는 곳에 나타났다.



-이스카리오

상관 없습니다, 그들을 맞이할 때도 되었죠.

사냥감이 예정대로 덫에 걸리면, 더욱이 친히 포획하려 출발할 필요 없겠죠,

제가 바랐던 대로.


「나」는 이곳에서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제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을.



-이스카리오(이계)

소망을 이룬다, 하하......

이곳에 와서, 당신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이미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이룰 수 없는 걸요.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이고 상관없이, 전부 할 수 없을겁니다.



-이스카리오

"당신"ㅡ

지금도 제가 대장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겁니까?



꼬박 엿새입니다, 안토네아는 이미 방주를 유지하기 위해 대량의 환력을 소모했고,

또 무리하게 가로막힌 길의 공간을 넘어서,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중앙청의 사람들은 이미 바깥에 도착했지만, 잠시 동안 양관의 금제를 돌파할 수 없겠죠.


-이스카리오(이계)

그러니까, 그게 당신이 무대를 이곳으로 고른 이유죠ㅡ

신이 돕는(신조(神佑)의) 땅에서 신이 돕는 사람을 죽이는겁니다.



그를 덮고있는 가시덤불이 순간 위협적으로 뛰었다.



-이스카리오

이런, 저의 저의를 멋대로 추측하지 마시죠.

근원이 같은 이상, 「나」는 이해해야 합니다......정탐당하는 이 혐오감을요.


만약 바깥세계에 였다면, 7일이란 시간은 중앙청에서 많은 신기사들을 집결시켜 대장을 구하겠다고 하기 충분하죠,

하지만 지금 이 곳은, 아무도 우릴 방해하러 올 수 없습니다.


-이스카리오(이계)

이 양관을 빼앗고, 카스미씨가 손을 쓰기 전,

앞서서 이 양관을 대장을 가두기 위한 함정으로 꾸몄죠......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변함없이 완벽하지 않을 겁니다.

(*완벽=만무일실 이라는 성어 인데 의역함, 만에 하나의 실수도 없단 뜻)



-이스카리오

오? 카스미씨가 「나」를 이 곳에 보내, 저의 약점을 찾길 바라는 것은,

아마 그녀가 한 것 중 가장 순진한 일 일 겁니다.


-이스카리오(이계)

저는 아마 그 열쇠가 되는 실수가 아니겠죠......그 양관의 원래 주인은 어떤가요?


저는 그가 남긴 수기를 조금 읽었습니다,

이 양관은 그의 신기이고, 아직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이상,

그 본인도 아직ㅡ살아있다는 것을 말해주죠.



-이스카리오

양관의 주인인가요, 확실히, 이 양관이 남아 있는 한, 실제로 그를 죽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를 영원히 끝없는 꿈에 빠지게 하고, 이상향 속에서 영원히 쉬게 하는 것은,

여전히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미래의 자신을 거리낌 없이 지적하고 있고,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 편협한 시선으로 왈가왈부 하고 있죠......

그만하시죠, 하나의 조용하고 영리한 관중이 되는겁니다.



ㅡ저의 티파티에는 시끄러운 평론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홀리스터 교회의 제복을 입은 이스카리오는 돌아섰고,

더 이상 감옥에 갇힌 자신을 거들떠 보지 앉은 채, 밖으로 나갔다.



[제 7일]



-안토네아

ㅡ이곳이 바로 숨겨진 공간이야.



-나이트

이 곳의 길은 내가 인상이 있어, 날 따라와.


길의 끝에서, 한 사람의 형체가 점점 뚜렷해졌다.



-지휘사

안!


안은 가시가 있는 가시 덤불에 묶인 채,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안

대장......



대장!! 모두들! 빨리 벗어나요!! 빨리 도망쳐요!



-나이트

함정인가ㅡ?



-안토네아

위험해!




ㅡ대지가 통곡했다.



검붉은 가시덤불이 갑자기 나타나, 해일처럼 이쪽으로 밀려왔고,

사방이 온통 가시덤불로 이루어진 빈틈없는 포위망이여서, 순간 피할 수 없었다.


마치 중세의 형구처럼, 수많은 날카로운 가시들이 연이어 목표의 중심을 꿰뚫었다.



-안

대장ㅡㅡㅡ!!



-이스카리오

이 세상에는, 치즈를 위해 죽는 쥐가 지금까지 적지 않네요.

......음



사방에 있던 가시덤불이 물러나면서, 지면에는 깊은 흉터가 남았다.

ㅡ하지만 그 안은 텅 비어 아무것도 없었다.


-지휘사

안! 너 무사해?



-안

대장......잠깐......그렇게 직접 가시덤불을 치다니, 손, 손 다칠수도 있어요!



다행이에요......당신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방금 분명......



-이스카리오

하하......그렇군요,

일찍이 함정 가능성에 대비해, 숨겨진 길로 진입할 때부터 이미 신기루를 내보내고 있었단 말인가요.



-안

신기루......나이트!?


몸 뒤의 신기루가 나이트의 모습으로 응집되었고, 그는 무릎을 짚고 힘겹게 헐떡였다.



-이스카리오

쓸데없는 발버둥이지만, 당신들이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단 건, 상당히 흥미롭군요.



당신들이 남은 목숨을 겨우 부지하고 있는 것을 칭찬해드리죠,

제게 괜찮은 풍경을 보여주셨군요.



하지만, 용감한 기사님, 최후의 환력을 여기에 쓰는 것이 정말 좋았을까요?



아니면, 여러분에겐 또 다른 목적이 있겠죠. 예를 들어ㅡ


이스카리오는 눈썹을 살짝 치켜들고, 몸을 돌렸다,

그의 뒤에서, 안토네아가 방주를 타고 어둠 속의 새장에 부딪히고 있었다!



-이스카리오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두번째 미끼를 물었군요.)



(이런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환력이 남아 있을까요? 안토네아.)




-이스카리오(이계)

다소, 의외의 일이군요.



-안토네아

적의 적은 친구라고 해야할까......


감사는 대장에게 하는게 좋아, 결국 그(녀)가 이 배후의 진상을 발견하고 나서야,

우리는 잠시동안 당신을 구하기로 결정했어.



-이스카리오

보아하니, 운명은 「나」를 관객으로 허락하지 않는군요.



하하, 제 최후의 한 걸음을 막는 것은, 결국 과거의 자신이네요.



그를 죽이세요, 신창이여.



-이스카리오(이계)

그를 죽이세요, 신창이여.


이스카리오가 팔을 들어 올려, 창 끝으로 가리켰고,

가시덤불이 창으로 변해 폭풍우같이 이 곳을 덮쳐왔다.



또 다른 이스카리오는 똑같이 손에 든 긴 창을 움켜쥐었다,

두 가지 색이 비슷한 가시덤불이 쾅쾅 부딪쳤다.



-이스카리오

저는 「나」가 그(녀)의 목숨을 가져가는 것을 막고있다 생각합니다.



-이스카리오(이계)

저는 지휘사의 목숨을 보전하는 데엔 흥미가 없습니다.

전 단지, 당신을 우선적으로 말살하고 싶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