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2주년 이벤트 스토리 제 7막 신창

미뇨치키 2019. 12. 16. 05:48



*이번 스토리에는 이스카리오 공략 일러 스포가 있습니다!! 예민하시면 주의!!





제 7막 신창








두 자루의 짙푸른 긴 창이 갑자기 부딪쳤고, 비좁은 실내는 심지어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안토네아는 우리를 위해 장벽을 펼쳐서, 지금 그녀도 전세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기 어려웠다.



-이스카리오

저는 원래, 「나」라면,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비록 모두 불량품일지라도, 다른 개미들과는 달리,

적어도 우리는 모두 결점없는 완벽한 정도에 다다른 적이 있습니다.



-이스카리오(이계)

아뇨, 지금의 저는 당신처럼 그런 궁지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곳에 와서 단지 당신을 한번 보고 싶었고, 미래의 제가 어떤 모습일지 보았죠.


하지만 당신을 볼 때면, 끊임없이 혐오감이 마음 속에서 솟아납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당신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그런 사람으로 자랐습니다ㅡ




두 자루의 긴 창이 몇 차례 맞붙었고, 짙푸른 가시덤불이 은하수의 뭇별(수많은 별) 같았다.


두 사람 모두 몸에 뚜렷한 혈흔을 지녔다.



-이스카리오(이계)

당신은 높은 곳에 서서, 모든 것을 내려다 보아야 합니다,

송곳니를 드러내며, 개미들에게 화를 내는게 아니라;


저는 당신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좀 더 어린 이스카리오는 비록 멸시하는 어조였지만,

분명 그는 환력이든 체력이든 완전히 열세에 빠졌다.



-이스카리오

「나」의 인정, 그게 저와 무슨 상관 있겠나요.


두 사람이 동시에 긴 창으로 찔렀고,

창을 찌를 때나 각도 모두 마치 한 사람 같았다.




창 끝이 부딛쳤고, 고리 모양의 강한 충격이 터져나왔다.


어린 이스카리오는 피를 토했고, 손에 있는 창을 약간 떨었다,

순간 두 창이 서로 엇갈렸고, 동시에 서로를 찔렀다.


두 줄기의 선혈이 거의 동시에 공중으로 튀었다.



-이스카리오(이계)

조금 뿐이네요......보아하니 이 몇년 간, 당신도 전혀 진보하지 않은건 아니군요.



어떤 길은 최후에 아무런 결과가 없을지,

아니면 심연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건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정말 혐오스럽군요......나는......



이스카리오는 성창을 뽑았다.

피가 마치 샘솟듯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천천히 쓰러지는 어린 자신을 보았다.


또 다른 가시덤불 창 한 자루도 함께 사라졌고,

이스카리오의 가슴에 하나의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스카리오

......



이 양관을 잠시 통제했던게 아니라면, 저 또한 치명상을 입었겠죠.


그러면.


당신만 남았군요, 안토네아.

전성기 때의 당신은 저일지라도 잠시 칼끝을 피할 수 밖에 없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당신의 환력이 공격을 얼마나 더 막을 수 있을까요?

수십 번? 수백 번?수천 번? 얼마가 되었든, 이미 한계에 이르렀겠죠.



안토네아는 내 앞을 가로막아, 장벽을 펼치고,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성창이 그녀 앞에 있는 환력 장벽에 한 번 또 한 번 부딪쳤고, 한 번 또 한 번 막아냈다.

하지만, 안토네아도 눈에 보이는 속도로 점점 허약해지고 있었다.



-안토네아

콜록......대장, 어서 여길 떠나!




이 순간을 노려, 롱기누스는 장벽에 통로를 뚫어, 안토네아의 어깨를 꿰뚫었고,

그녀를 끄집어 내, 땅에 세게 내던졌다.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푸른 가시덤불이 어느새 팔과 발목을 감고 있어,

아무리 발버둥쳐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이스카리오는 이쪽으로 오며, 창 끝에서 떨어지는 선혈의 길을 밟았다.

그가 손을 들어올리자, 내 몸이 갑자기 가시덤불에 묶여 들어올려졌다.



-이스카리오

제가 말했죠, 이번엔 제가 이겼다고.


당신도 보고 있겠죠, 그럼 이 장면을 열심히 감상하시죠ㅡ



성창, 십자가, 역사의 재연입니다.


그 순간, 이스카리오가 하고 있는 말을 이해했다.

전해듣기론 일찍이 그 성자도 십자가에 묶여, 롱기누스에게 심장을 찔렸다고 했다.


비슷한 장면, 서로 다른 성자.

롱기누스는 심장의 방향을 향해 엄습해왔다,

눈으로 창의 궤적을 보았지만 ,몸은 전혀 움직일 수 없었고,

단지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을 부질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ㅡ끝났다.



탕.


총알 하나가 이스카리오가 창을 쥐고 있는 손을 꿰뚫었다,

눈 앞에서 선혈이 튀었고, 롱가누스는 직격탄을 맞고 날아갔다.



-안화

손을 떼라, 이스카리오. 대장 곁을 떠나.



-이스카리오

중앙청의 원군인가요?

양관의 금제가 그렇게 쉽게 깨질 리 없는데ㅡ



이스카리오는 말을 끝내지 않고, 갑자기 고개를 돌려 어둠의 깊은 곳을 바라보았다.



-이스카리오

그렇군요, 당신이 금제를 풀었군요.


이전에 당신은 중앙청에 그런 대우을 받았죠,

지금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건가요?


어둠은 침묵으로 답했고,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스카리오

「나」가 철처히 죽은 순간에 선택하다니,

저도 당신의 절묘한 시기 선택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러나, 당신이 금제를 푼 이상, 그렇다면 계획에도 약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침묵했다.



-나이트

환력이......회복되고 있어......



-안

금제가 풀렸나 봐요, 바깥의 환력이 들어올 수 있어요.


이러면 끝이에요.



안과 나이트도 잇달아 전투 태세에 들어가, 이스카리오를 둘러쌌다.



이스카리오의 표정이 한순간의 비틀린 후, 평소의 웃음으로 돌아왔다.


총에 맞은 손에서 피가 끊임없이 흘렀지만, 이스카리오는 통각이 없는 듯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스카리오

보아하니, 제가 퇴장할 때가 되었군요.



카스미씨가 과거의 「나」를 양관으로 보낸 것 부터 시작해, 계획은 변하고 변할 수 밖에 없었죠.

황급하게 만들어진 계획에, 약간의 허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신들이 그 속에서 약간의 진실의 파편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칭찬받을 만 합니다.



이스카리오의 몸이 천천히 흐려지는 것을 발견 한 후,

안화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총구를 그에게 겨누었다.



탕ㅡ


이번 총알은 명중한 느낌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물속을 때린 듯, 하늘하늘 이스카리오의 몸을 빠져 나갔다.



-안화

......흥.


이런 상황에 대해선 일찍이 예상하고 있었군,

그래서 철수 루트를 미리 준비해 두었나.


우선 부상자를 치료해! 대장, 부상 상태는 어떤가?


-지휘사

사, 살았다!


-안화

이번 일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

다행히도 마지막에 인명피해는 없었군, 모두 잘했어.



일단 상처부터 해결하지.

오늘 저녁 파티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 그때까지 좀 느긋해도 돼.



-에뮤사

휴! 이번에 지휘사가 7시간 동안 실종 되었던 사건이 드디어 원만하게 해결됐네요!


안토네아를 부축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양관을 떠났다.


미약한 바람이 뺨을 스치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였다.

밖에서 보았을 때, 양관 전체가 아주 고요해서, 마치 평범한 오래된 건물 같았다.



-지휘사

또 보자. "롱기누스".



-신부

추기경님, 여기 계셨군요!


방금 성례를 주관하시던 도중에 갑자기 사라지셔서, 저희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성당으로 돌아가시죠, 사도이사회와......아울러 신을 오래 기다리게 해선 안됩니다.


신부는 확실한 답변을 받고, 공손히 물러났다.



-이스카리오?

저 「돌아왔습니다」.



-이스카리오

(이게 바로 「나」의 쪽의 세계입니다.)


금제의 스위치 하나로 모든 걸 장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다니. 정말 우습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 가지 방식을 바꿔 보죠ㅡ"화형"은, 어떤가요?



그때가 되면, 당신도 제 몸에 조금은 눈길을 주시겠죠.



숨겨진 방 안에서, 마지막으로 남겨진 안화는 먼 곳의 깊은 어둠 쪽을 보았다.



-안화

감사합니다.


만약 금제가 조금씩 풀렸다면, 따라 잡을 수 없었을 겁니다.


중앙청은 이전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죠,

그 것에는 많은 요소가 존재하고, 또한 7인대의 의지가 전부인 것도 아닙니다.

많은 자료가 이미 사람들에게 훼손되어, 어떤 진상은 다시 빛을 볼 수 없게 되었죠.


......죄송합니다.


어둠은 대답하지 않았다.


숨겨진 방보다 더 깊은 곳에서, 어떤 사람이 의자에 앉아, 손에 든 책을 살짝 덮었다.



-???

중앙청. 홀리스터 교회. 그리고 수많은 시끄러운 소리.

내가 있을 때보다, 이 도시가 정말 더 평화로워진건가?

내가 깨어났을 때, 시선이 미치는 범위는 전부 더 깊고 더 먼 어둠이었어.


내 다리가 낫길 기다려, 그럼 같이 나가자.

네 생각은?ㅡ


어둠 속의 사람은 고개를 들어, 자신의 양관을 주시하며,

느릿느릿 그것의 이름을 읽었다.



ㅡ아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