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디 불꽃놀이 번역
-웨이디 불꽃놀이 스토리
-의오역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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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디의 초대를 받고, 축제장에서 떠났다,
도중에 돌고 돌다가, 마지막에 유람선 입구에 도착했다.
웨이디는 이미 그 곳에서 한 참 기다린 것 같았고,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웨이디
대장, 왔구나, 우리 빨리 승선해야지? 이미 출발할 때가 됐어.
그의 얼굴에 초조한 감정이 가득한데, 설마 늦게온걸까.
-지휘사
엥? 내가 늦은거 아냐?, 조금 기다려봐 당장 뛰어갈게!
배는 이미 출항할 준비가 된 것 같다,
재빨리 달려가서, 웨이디가 내민 손을 붙잡고, 순조롭게 배 위로 데려가졌다.
-웨이디
하마터면 늦을 뻔 했네......대장 뛰느라 엄청 힘들었지?
일단 휴게실에 가서 뭐 좀 마시고 한숨 돌리는게 어때?
확실히 마지막에 뛰었던 탓인지 조금 가슴이 답답했다,
웨이디의 초대를 수락하고, 함께 휴게실에 앉았다.
탁자 위에는 오렌지주스와 조금의 과자가 있었고, 겸사겸사 마실걸 하나 들어 입 안에 넣었다.
오렌지주스를 마신 후에,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다,
오늘 많은 일이 있었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심지어 좀 졸린 것 같았다.
놀러 나가자고 약속한 이상, 잠에 들지 않아야 했다,
버티려고 노력했지만, 눈 앞에 모든게 점차 어두워 지고 있었다......
일어났다.
주위는 아주 고요했고, 웨이디만 똑같이 책상에 엎드려서, 꼼짝하지 않았다.
-지휘사
웨이디ㅡㅡ웨이디ㅡㅡ일어나봐!
웨이디가 천천히 눈을 비비며 일어났고, 안색이 조금 안좋아 보였다.
-웨이디
나......잠들었어?
-지휘사
응, 나도 잠들었어, 너무 피곤해서 그랬나?
아, 맞다, 어쩌면 우리가 방금 마신 오렌지 주스 일지도......
탁자 위는 텅 비어있었다.
-지휘사
......오렌지주스, 없네?
-웨이디
대장, 나 뭔가 생각나는 것 같아......
그래도 우리 우선 밖에 나가보자.
웨이디와 함께 바깥을 한 바퀴 돌았고, 배 전체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배는 관광 노선을 따라 항해한 것이 아니라,
이미 항구에서 멀어져, 바다 위를 떠돌고 있었다.
-웨이디
아무도 없네......
사실 올라왔을 때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선실에 다른 관광객이 없는 것 같았거든,
그런데 왠지 모르게, 그 때는 그 점을 곰곰히 생각하지 않았어.
주위는 무섭도록 조용했고, 왠지모르게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웨이디
대장, 그 소문 들어봤어?
-지휘사
무, 무슨 소문말야?
-웨이디
전복사고 때문에,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유령선은,
늘 관광객을 붙잡아서, 영원히 해안가에 도착할 수 없게 한대......
-지휘사
웨이디, 정말 무서운데, 우리 빨리 조종석에 가보는게 좋겠어!
-웨이디
대장, 소용없어, 조종석은 내가 보고왔어.
아무도 없어......
-지휘사
어떡하지......엥? 웨이디, 너 왜그래, 안색이 안좋은데?
웨이디의 안색이 창백했고, 손가락이 천천히 뒤를 가리켰다,
마음 속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결국엔 억지로 뻣뻣한 목을 돌려 뒷 쪽을 보았다.
밝은 빛이 어둠 속에서 터지자, 참지 못하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
바다 위 칠흑같은 밤하늘에, 수많은 눈부신 꽃들이 번쩍였다,
불꽃은 갖가지 눈부신 모습으로 변했다가, 그 후 점차 사라졌고, 연이어 다음 송이가 피어올랐다.
-웨이디
거·짓·말·이·야~
-지휘사
......
웨이ㅡㅡ디ㅡㅡ
-웨이디
미안미안, 그치만 난 같이 배를 타거나, 아니면 축제를 미루는 것 보다,
대장과 같이 불꽃놀일 따로 보고 싶었는걸.
여긴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데야, 앵글이 가장 좋은 관광지지.
-지휘사
......그 구실(변명)이 거짓말은 아니겠지?
-웨이디
그럴까 아닐까? 하지만, 불꽃놀이의 아름다움은 거짓이 아니야,
우선 함께 감상하자, 배에 관해선,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운전할게.
-지휘사
너 의외로 운전할 줄 아는구나......
-웨이디
이건 거짓말이 아니니까, 안심해도 돼.
아직 묻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옆에서 미소짓는 웨이디의 옆모습을 보면서,
할 수 없이 그 의혹들을 삼켜버리고, 그와 함께 온 하늘에 가득찬 불꽃을 보았다.
어쨌든 웨이디의 말처럼, 지금의 아름다움은 절대 거짓된게 아니다,
함께 감상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도, 아마 마찬가지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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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선 불꽃이 밤하늘을 밝혔고, 고요하고 흔들리지 않는 수면 위에 거꾸로 비치는 게, 마치 꿈 속 같았다.
확실히, 웨이디가 선택한 명소에서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속은 불쾌함도 빠르게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사라졌다.
사진 뒷면에 웨이디가 메모를 남겼다 :
"오늘은 지휘사의 심장에 대해 약간의 도전을 했던게 아닐까?
그래도, 지휘사와 단둘이 이 바다의 풍경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배를 전세내는건, 정말 수지 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