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씨는 이런 지휘사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
현실이 없다던가, 전부 거짓말이더라도.
대장이 영원히 즐겁길 바래.
>>여름밤의 가든파티


「기억힌트」 조그만 숲, 토끼, 그리고 피크닉.
산 속의 작은 오솔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작은 산토끼 한 마리가 고개를 내밀었다.
다친 것 같아 보이는데.....어떻게 해야할까?
토끼씨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마~
보기: 1 너무 불쌍하니까, 붕대로 감싸주자.
보기: 2 음...... 마침 배고픈데, 토끼구이도 나쁘지 않지.
보기: 3 서둘러 가야하니까, 못 본 척 하자.

특수기억잠금해제
=

-웨이디
하이, 대장! 오랜만이야!
준비를 끝낸 토끼씨가 제 시간에 나타나, 그의 신비로운 모자를 휘둘렀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토끼 아이스크림도 건내주었다.
-지휘사
이 아이스크림 진짜 귀엽다! 입에 넣고 먹기 아까운걸!

-웨이디
널 위해 특별히 준비한건데, 먹기 아까워하면, 오히려 토끼씨의 희생을 헛되이 하는거야!
그러니까 마음 놓고 먹어!
-지휘사
......엄청 달다! 맛있어!
-웨이디
그렇구나, 네가 좋아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그건 그렇고 신경쓰이는거 하나 물어볼게ㅡ
어제 내가 보낸 편지랑 토끼 케이크는, 제때 받았어?
-지휘사
아, 받았지, 정말 고마워.

-웨이디
오, 그렇구나.

그치만, 난 아직 네 편질 받지 못해서, 조금 외로운걸.

여기 아직 다 못 쓴 편지가, 설마 나에게 편지를 줄 준비가 된거겠어?
-지휘사
그렇긴 하지만......지금은, 아직 보지마! 다 못썼단말야!
-웨이디
그래그래, 참을성 있게 기다릴게.
오랜 기다림을 통해서야, 두배의 기쁨을 얻을 수 있겠지!
그럼, 대장, 네가 직접 쓴 편지를 보기 전에, 나랑 재밌게 노는게 어때?
웨이디가 손가락을 튕기자,
마치 마술처럼, 비둘기 한 무리가 뒤에서 갑자기 하늘로 날아가, 매우 장관이였다.
-지휘사
응, 설마 또 웨이디가 만든 속임수인건 아니겠지?


-웨이디
이런 장면이 널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게 진짠지 아닌지가, 정말 그렇게 중요할까?
나는, 이제껏 내가 믿는 일들만 믿고, 다른 일들이 맞다고 하더라도,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어.

매번 내가 이렇게 할 때마다 즐거웠으니까,
그래서 그걸 내 인생의 즐거움의 신조로 삼아서 고수해왔지.
상대적으로 솔직하게 구는 두 사람이 빨리 친해질 때도 있지만;
세상엔 오히려, 서로를 속이는 사람이 더 오래 함께 할 때가 많아.
만약 한 사람의 거짓말을 믿는걸 선택할 수 있다면,
그럼, 그 사람에 관한 모든 진실은, 완전히 의미를 잃게 될거야.

이상의 내용은ㅡ

전·부·거·짓·말·이·야~
-지휘사
아, 역시 그렇구나......
하지만, 내가 속았다고 해도, 믿고 싶은 일이 하나 있어.
만약 이런 웨이디가 없다면......
고개를 들어 접경 도시 끝자락에 드러난 관람차의 테두리를 보니,
석양 아래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지휘사
이렇게 아름다운 놀이공원이 있을 수 없었을거야.
접경도시의 많은 아이들이, 그들의 웃음을 잃어버렸을거고.

-웨이디
그렇게 생각했던거야? 정말 다행이네.
다시 말하자면, 반드시 주주 사람들이 주머니를 털어 도와준걸 감사해야겠네,
우리는 또 새로운 투자자금이 생겼어.
그래서, 이 돈을 써서 널 초대하고 싶어,
그리고 다른 귀여운 어린이들이랑, 함께 떠들석 하게 피크닉을 가는거야!
-지휘사
새로운 투자자? 설마 아니겠지......

-웨이디
쉿! 어떤 말은 요점만 있으면 돼!

이제 고민이 좀 있는데, 지금 애들은 뭘 더 좋아할까.
-지휘사
웨이디가 있는 곳이라면, 모든 어린 아이들이 즐거워할걸?
다른 것들은, 오히려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을거야.

-웨이디
의외로 대장에게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다니, 좀 기쁘고 놀라운데~
휴~내 고민은 그만둘까!

괜찮다면, 대장도 꼭 나랑 같이가줘!
어째서 웨이디는 모두에게 이렇게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걸까?
그가 있는 곳이라면, 웃음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다.
내일도 웨이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원히 그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뒤에 있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이게 웨이디니까.
>>소원나무 약속

멀리서 웨이디가 펜을 들고 나무 밑에서 소원표를 조용히 소원표를 쓰는 걸 보았다.
조용히 다가가서, 이 토끼씨를 놀래키려고 했을 때,
갑자기 웨이디가 고개를 숙였고, 펜이 땅에 굴러 떨어졌다.
그는 놀랍게도 피를 한 모금 토해냈다.
-지휘사
웨이디! 괜찮아?!

-웨이디
정말 공교롭게도, 너에게 이런 장면을 보여줘버렸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됐으니, 이제 여한은 없어.
-지휘사
아니! 넌 웨이디잖아! 분명 날 속이고 있는거지! 넌 매번 그래!

-웨이디
들켜버렸네. 사실, 전·부·거·짓·말·이·야~
깡충깡충 뛰던 토끼씨는 이내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는, 뒤이어 웃기 시작했다.
-웨이디
아직도 이런 일로 슬퍼하는거야? 필요없어~

만약 네가 계속 이렇다면, 내 소원이 이루어질 난이도는 한층 더 높아질 거라구!
그러면 안돼, 대장.
-지휘사
네 소원은 나랑 관련된거야? 왜 그렇게 말해?

-웨이디
음, 너와 관계가 있을까 없을까?
그치만 너에게 직접 알려줄 순 없어, 소원이 되지 않게 될거야.

하지만, 내 소원은 영원히 네가 이 세상을 뒤로하지 않는거니까,
네가 이것만 기억한다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