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이벤트 스토리 서1 휴가다
서1 - 휴가다
-시로
마스터마스터, 빨리 가자냐~
그리고 나이트도냐~
-나이트
유치하긴.
-시로
마스터가 시로를 데리고 놀러가다니, 기분 좋다냐.
-나이트
온천 하나 일 뿐인데, 고양이면서 뭐가 기쁘단거야......
-시로
시로 맛있는 온천 계란이랑, 그리고 생선회도 있다고 들었다냐.
또 여기에 벚꽃을 많이 심어서, 벚꽃축제도 열린다고 했다냐!
시로가 깡총깡총 뛰면서 앞으로 달려가니,
털이 복슬한 꼬리가 높이 서서, 가볍게(경쾌하게) 흔들렸다.
-시로
마스터랑 나이트가 함께인게 중요하다냐!
아무튼 서두르자냐!
>나이트는 물에 젖으면 고양이가 되잖아
>나는 물에 젖으면 고양이가 돼
-
-???
어이, 이건 대장 아냐?
-시로
와, 다른 손님이다냐!
프론트 데스크에는, 렉터와 다크핸드 사람들이 마침 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야쿠자들의 기세가 너무 사람들을 사로잡아,
한 순간 손님들이 용감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모두 다른 로비 한 편에 얌전히 서있었다.
-렉터
뭐야? 중앙청이 드디어 너희들에게 휴가를 줘야하는걸 안거야?
>맞아
>중앙청이 무슨 열악한 작업장은 아니잖아
(선택지 동일)
-시로
개발업자 모두가 놀러오라고 초대해서, 중앙청이 모두에게 휴가를 주었다냐, 헤헤.
-렉터
알고보니 너희들도 초대받은거구나?
그들이 다크핸드 사람만 부른 줄 알았는데.
흥, 이 새 온천을 홍보하기 위해서, 개발업자들이 정말 아낌없이 돈을 내는군.
-???
해변 환력 온천을 홍보의 술수로 삼은거야,
또한 이른바 옛 연구소 기술 보증도 있어서, 신기사는 자연스럽게 최적의 마케팅 소재가 된거지.
-렉터
쳇, 과연 짜증나는 녀석도 초대한건가. 이 가게 주인은 배짱이 큰가보네.
-소우란
다크핸드의 일로 매일 바쁜 와카가시라는 이런 활동에 참가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렉터
그렇게 말하니, 너희들 오션소울도 한가한가봐, 아니면 공짜로 체험하러 와야 할 정도로 가난하거나?
내가 너희들에게 돈을 좀 줘야하나?
-니유
어이, 너희들 내가 적당히 멈추라고 했지, 평소에 밖에서 충분히 떠들었잖아?
아니면 경찰서에 연락해서 너희 모두 데려가라고 할까?
-소우란
그럼, 경찰아가씨와 대장의 체면을 봐서, 이 곳은 휴전구역으로 하자,
일시적인 휴전 구역이야.
-렉터
좋아, 너희들이 조심할 줄 아는 한.
-소우란
안심해, 난 정말 휴가를 보내러 온거니까.
-렉터
쳇, 기분 잡치게.
렉터는 불만스럽게 그를 한 번 보고는, 몸을 돌려 조직원 쪽으로 갔다.
-렉터
어이, 너, 프론트에 가서 별장의 위치를 조정하도록 해, 그 놈들이랑 멀어질 수록 좋아.
>야쿠자들의 관계는 정말 무섭네
>제발 날 끌어들이지 말아줘......
(선택지 동일)
-니유
정말이지......대장, 너도 나한테 주의 좀 줘, 그들에게 말려들지 마.
이 며칠동안 별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당연히, 일이 있어도, 네가 큰 소리로 구해달라 하면, 내가 제일 먼저 달려와서 구해줄게!
-시로
니유쨩도 아주 의욕넘친다냐!
-니유
그건 당연해, 평소에 범인을 처벌하는 것도 힘든데,
모처럼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 남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아!
-테슬라
와ㅡ카지 빨리 와봐요, 여기 생각보다 엄청 커요!
식당도 있겠죠? 어딜까요?
-카지
뛰지마 테슬라, 우선 체크인을 해야 식당에 갈 수 있어!
-니유
에? 시비르 선생님, 당신들도 왔군요!
-시비르
네, 마침 봄방학을 맞이해서, 모두와 함께 왔어요.
-에루비
우리는 길에서 시비르 선생님과 만나서, 차를 타고 같이 왔다구.
히히, 대장 네가 고양이 두마리를 데리고 온천을 즐기러 오다니,
보니까 성가시게 구는건 나 뿐만이 아닌가보네.
>더이상 나가지 않으면 시로가 집을 헐겠어
>난 고양이가 있는 사람이야, 인생 승리자지
-
-에루비
그런데 시비르 선생님, 당신은 물에 닿으면 안되는거 아냐?
네 그 하늘하늘한 머리카락은 종이처럼 취약한데.
-시비르
응......확실히 그렇지만, 피닉에게 듣기론 이곳은 문제 없는 것 같아.
-피닉
듣자하니 이 곳의 물줄기엔 환력이 녹아있다고 하니까,
시비르 선생님 같은 특별 체질도 잘 보호되고 치유 될 거에요.
-에루비
좋아, 너희들은 도대체 회의를 열러 온거야 휴가를 보내러 온거야,
떠드는게 끝도 없으니까, 빨리 해산하지 뭐 하러 가는거야.
밤에 관심있는 사람은 우리 쪽으로 배게싸움 하러 오라구.
-피닉
그럼 선배, 저희 먼저 갈게요.
집에서 과자를 가져왔으니, 조금 이따 선배에게 보내드릴게요.
=
-종업원
사장님이 신기사님들과 지휘자님들을 위해 별장 구역의 호화로운 방을 준비했어요,
별장마다 전속 노천탕이 있으니,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다른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프론트로 연락주세요,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래요.
-시로
우와ㅡ엄청 부드럽다냐.
종업원이 나가자, 시로는 흥분해서 큰 침대 위로 뛰어올라 굴러다녔다.
또 나이트는 매우 조심스럽게 방 곳곳을 점검했고, 안전을 확인한 뒤, 구석에 조용히 앉았다.
-시로
마스터마스터, 언제 밥을 먹을거냥, 안 언니가, 온천 요리가 엄청 맛있다 했다냐.
>옷 갈아입고 가자
>시로 배고파?
-
-시로
안 언니가 또, 음식을 먹고 온천에 몸을 담근다 했다냐,
그게......괜찮다고 했지만, 시로 조금 무섭다냐.
하지만 마스터가 있으니 분명 괜찮을거다냐, 헤헤, 마스터 제일 좋다냐.
>나이트도 같이 갈래?
>나이트도 뭐 좀 할 준비 됐어?
-
-시로
우리 가자 마스터!
=
별장 안의 개인 온천은 깨끗하고 투명했다,
해변에서 들려오는 조수 소리는 밤의 평안을 두드러지게 했고,
밝은 달빛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통과해, 배불리 먹고 졸기 시작하는 고양이에게 부드럽게 뿌려졌다.
환력이 가득한 열기가 규칙적으로 고양이의 털을 어루만졌다.
-시로
쿠울쿠울쿠울...... 시로 더 못먹는다냐......
어포......나이트 것도 좀 남겨둘거다냐......
>이렇게 자면 감기걸려
>온천에서 잠들지 마
(선택지 동일)
-???
지휘사 그 쪽에 있는거야?
>시비르?
>가리에?
-
>다들 긴장을 푼 것 같네
>이번 휴가는 정말 좋다
(선택지무관)
울타리 밖에서 평온한 해수면을 내다볼 수 있었다.
밤의 해수면에 맑고 깨끗한 물결이 어렸고, 수천수만의 은하가 빽빽히 거꾸로 비추었다.
밤바람이 불자, 활짝 핀 벚나무에서 분홍빛이 조각이 떨어졌다.
고양이는 꽃가루에 걸려 재채기를 하고, 불안하게 몸을 뒤틀다가, 다시 편안하게 잤다.
마치 아주 오랫동안, 이런 편안함을 누리지 못한 것 같다.
역시, 내일은 나이트도 불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