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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란 호감도스토리3
-의오역 많음
=소우란과 약속한 시간이 되었으니, 그를 데리러 중앙청에 가자.
>>중앙청 순찰 (돌변)
-지휘사
......너 왜 그런 차림인거야?
소우란은 자신을 후드로 감싸고, 선글라스를 써 얼굴을 가렸다.
-소우란
미안, 그동안 어둠 속에 너무 오래 있어서, 석양이라도 나한텐 너무 강렬하네.
널 실망시킨거야?
>그, 그럴리가
>응, 실망이야!
>>그, 그럴리가
-소우란
하하하, 그럼 다행이네, 우리 출발하자.
소우란이 신사적으로 "청"하는 자세를 취했다.
망토가 그의 얼굴을 빈틈없이 가렸지만, 그래도 그가 웃을 때 빛나는 것을 느꼈다.
-
해변의 번화가를 따라 20분 정도 걸었다,
소우란은 아직 멈출 기미가 없는 것 같다.
길가의 경치도 점점 숲처럼 우거진 고층건물에서, 낮은 주택가로 변했다.
아직인가?
-소우란
곧 도착할거야.
-지휘사
?
설마 내가 실수로 속마음을 말했어?
-소우란
그냥 네 표정을 잘 알겠어서.
다시 몇 개의 갈림길을 돌자, 주변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갈수록 도로는 좁아졌고, 건물이 더욱 뒤섞였다.
행인 마저도 적어졌다.
길모퉁이에 쭈그리고 앉은 불량 청년만이, 지나가는 행인을 경계하는 눈초리로 노려봤다.
앞에있는 소우란의 뒷보습을 보자, 한 가닥의 불안이 갑자기 마음속에 떠올랐다.
너무 부주의 했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사실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모든 정보는 그 자신이 제공한 것이고,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니, 발걸음도 느려졌다.
-소우란
놀라게 했어?
미안, 습관적으로 지름길을 택해서, 네가 겁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네.
여긴 해혼조의 영지야, 분위기는 좀 무섭지만, 오히려 지름길이지.
이 골목을 지나면 내가 예약한 식당에 도착할 수 있어.
만약 네가 무섭다면, 나를 잡아도 돼.
>넌 대체 누구야
>기회를 찾아 도망친다.
>>넌 대체 누구야
-소우란
왜 그렇게 물어보는거야?
난 이미 너에게 말했는데.
-지휘사
속이려하지마, 학자가 어떻게 이런 야쿠자 영토에 대해 잘 알겠어.
-소우란
하하.
밝고 따뜻한 이전의 웃음소리와 달랐다.
이번 웃음에서는 넘어가려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소우란
음......혹시 내가 이런 자극을 추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반드시, 당장, 도망가야한다.
몸을 돌려 왔던 골목 어귀로 뛰어갔다.
쏴아ㅡ
한 줄기의 흰 빛이 눈 앞에서 떠올랐고, 눈이 아플 정도로 빛났다.
눈여겨 보니, 그것은 뜻밖에도 물 한 덩어리가 응집되어 만들어진 예리한 칼이였고,
자신의 미간을 반짝반짝하며 가리켰다.
-소우란
원래 좀 더 온화한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었는데.
소우란이 손을 가볍게 한 번 휘두르자, 그 물이 응집되어 만들어진 검이 내 머리 위에 매달려 있었다.
-소우란
우리 사이의 신뢰가 이미 막바지에 다다랐으니, 비상수단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야.
보시다시피, 이 검은 내 환력에 의해 만들어졌어.
내 환력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거나, 아니면 내 몸 속의 환력이 부족하면, 그게 모두 떨어질거야.
말하는 것과 동시에, 그 검이 천천히 내려와,
머리카락 사이를 가볍게 올라 머리 꼭대기에 있었다.
한기가 사무쳤고, 마치 강철같이 단단했다.
-소우란
난 그게 반드시 네 두개골을 꿰뚫을거란걸 보증해.
소우란이 다시 손을 흔들었다.
그 검이 천천히 떠올랐고, 동시에 공기중에서 점점 투명해져, 석양빛에 숨었다.
-소우란
좋아, 교섭 끝이야.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고,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ㅡ
소우란이 갑자기 다가왔고, 손을 뻗어 전술터미널을 가져갔다,
곧 몸을 돌려 골목 깊은 곳으로 걸어갔다.
얄미워......
-
한편으론 마음속의 공포를 가라앉히고 있었고,
한편으론 소우란의 극도로 불안정한 환력을 보며 조심스럽게 조정했다.
소우란을 따라 골목 깊은 곳의 지하 술집에 들어갔다.
술집 안은 몹시 적막했다,
분명하게 불법 약물을 복용하고, 죽을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마약중독자 몇몇을 제외하니,
얼굴 가득 분노가 쓰여있는, 술잔을 닦고있는 주인만 남았다.
-술집주인
술을 사는 쪽이야, 약을 사서 저기서 죽어가는 몇몇을 찾는 쪽이야.
-소우란
......
예전 모습이네.
쨍ㅡ
술집 주인의 손에 있던 위스키 잔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술집주인
소우......
-소우란
............쉿.
주인은 얼른 입을 다물었다.
-소우란
나에게 줄 VIP실이 아직 남아있어?
-
두 사람을 따라 바의 뒷문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자마자, 술집주인이 소우란을 붙잡고 한차례 조물락거렸다.
-소우란
코즈, 난 귀신이 아니야.
-코즈
네놈, 네놈 죽지 않았다니!
이 반년 동안 어디를 돌아다닌거야, 너 아모스가 해혼조를 넘겨받은거 알고있는거지......
코즈라는 남자의 말에 반쯤 멈춰서선, 내쪽으로 턱을 치켜올렸다.
-코즈
누군데.
-소우란
대장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야.
-지휘사
나는 배터리야.
-소우란
하하.
소우란은 신경 쓰지 않고, 이전의 화제를 따라 이야기를 계속했다.
-소우란
나도 당연히 알고있었지, 결국 그가 내 "시체를 버리고 황야로 간" 걸 거야
-코즈
그......그리고는? 넌 어떻게 살아남은거야?
신기에게 선택됐으니까.
하지만 소우란은 그의 오랜 친구에게 이런 복잡한 문제를 설명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소우란
일련의 불운와 행운의 결합이야.
어쨌든, 지금 난 전과 다름없이 네 앞에 잘 서있어.
안아줄까?
-코즈
사람을 속일때 쓰는 네 그 웃는 얼굴부터 거둬.
아모스가 네가 아직 살아있다는걸 안다면, 넌 비참해질거야!
그가 해혼조를 맡은 이후로,
단지 이익과 고압을 사용해 조직의 내부를 바람 샐 틈 없이 통제하고있고,
각 뼈마다 모두 약점이 있는데 그가 손에 쥐고있어서, 하나같이 모두 개처럼 얌전해.
설령, 설령 부하 중에 네 호의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아마 전 해혼조 보스를 위해 감히 나서서 목숨을 바치는 사람은 몇 명 없을거야.
그의 신분이 평범하지 않다는걸 어느정도 짐작하긴 했지만,
이런 학자 분위기의 남자가 야쿠자 조직의 보스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코즈가 쇼파 방석을 들어 올리더니, 밑에서 검은 가죽가방을 꺼냈다.
-코즈
돈, 가짜 신분증, 가짜 여권.
네 탈출세트는 내가 너에게 돌려두기 위해 남겨뒀어!
나는 네가 과거에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툴툴거린걸 생각해봤어.
차라리 접경도시를 떠나면 그만이야.
좀 가난하긴 하지만, 네놈은 어떻게든 살 수 있겠지.
-소우란
코즈, 사람은 변할 수 있어.
내가 떠나고싶다고 생각했으면 여기 나타나지 않았을거야.
반 년 동안의 생활은 견디기 힘들었어,
넌 내가 아모스가 날 다시 볼 때 표정이 얼마나 보고 싶은지 알잖아?
-코즈
너......복수하려고 돌아온거야?
-소우란
물론. 증오는 꿈보다 더 무게 있는 것이야.
소우란은 문 쪽으로 가서 틈을 밀어졎혔고,
어수선하게 좌석 위에 쓰러진 마약 중독자쪽으로 턱을 치켜올렸다.
-소우란
해혼조의 영토에선 여태까지 환각제의 판매를 엄격하게 금지해왔는데,
지금은 아모스가 팔고 있는거야, 아니면 다른사람이 있는거야?
네가 알고 있는걸 모두 내게 말해봐.
-코즈
아모스가 어떻게 그의 구역에서 남이 돈을 버는걸 허용하겠어.
-소우란
출처는 알고 있어? 해혼조에는 원래 이 분야에 상위가 없었는데.
코즈가 문을 꽉 닫았다.
-코즈
그건 우리가 직접 생산한거야.
조직 내부에선 극구로 비밀로 하더라도,
내가 주워들은 소문을 말하자면, 이 환각제들을 조제하는건 아벨이라고 해......
즉 암흑의 손 전 보스의 남동생이고ㅡ그가 아모스에게 제공한거야.
교환의 대가는 그를 암흑의 손의 보스 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이라고 해.
-소우란
재미있네.
-코즈
재미있어? 만약 아벨이 정말 암흑의 손의 보스가 되어서,
그 둘이 하나로 결탁하면, 네 적이 더 많아질거야.
-소우란
......
고개를 들고 온화한 웃음으로 돌아갔지만, 공기 중에는 온통 음모의 냄새로 가득찼다.
-소우란
코즈, 내 일을 좀 도와줄래?
코즈는 경계하며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코즈
내가 밀정을 한건 이미 네게 성심성의를 다 한거야, 목숨을 버리는 일에 날 찾지마!
-소우란
물론 그렇지 않아, 소문을 잘 들을 수 있는 이상, 소문을 내는 것도 어렵지 않겠지.
날 도와줘......
......
소우란이 코즈에게 귓속말로, 짧게 한마디 했다.
-코즈
그것만?
-소우란
응. 부탁해.
그리고 그 무기와 가짜 신분증은 모두 너에게 줄게.
일이 끝나면 너도 푹 쉬도록 해, 이번 계절은 섬으로 가 휴가보내는게 가장 좋아.
코즈는 일찍부터 소우란에게서 보내지는 "매력의 빛"을 손으로 막고 있었다.
-코즈
지금 도처에 모두 몬스터가 있는데, 무슨 거짓말이야.
내가 일 끝내고 나면 밖으로 나가 피하게 하려는 생각 아냐.
돌려 말하긴.
말을 마치고 코즈는 기세등등하게 방을 나갔다.
-소우란
미안, 오랫동안 이런 따분한 잡담을 듣게했네.
따분한?
아니,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고 말하는게 낫겠다.
이게 만약 영화의 공식을 따라서,
인질의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배경을 드러냈다면,
아마 목격한 인질을 산 채로 떠나게 할 생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입에서 말이 나올 겨를이 생기기 전에,
배가 앞서서 한차례 배고픔을 상징하는 꼬르륵 소리를 냈다.
-지휘사
......
-소우란
하하, 가자.
-지휘사
어딜 가려고?
소우란이 다시 자신을 위장으로 숨겼다.
-소우란
밥 먹으러.
이번엔 정말이야.
=
=초대받은 손님에서 포로가 되었다......이 롤러코스터같은 전개는 사람이 당해내기 어렵다.
그는 무엇을 하려는걸까? 그는 나를 죽일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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