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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카리오

이스카리오 불꽃놀이 번역

미뇨치키 2019. 8. 1. 04:34

-이스카리오 불꽃놀이 스토리

-의오역 많음




=




홀로 관광객이 빼곡한 축제에서 한가롭게 거닐었다,

낮의 업무는 매우 바빴고, 모처럼 임무 없이 어디론가 거닐 수 있어서,

아무 생각 하고싶지 않았고, 심지어는 말하기도 귀찮아서,

아예 혼자 여름축제를 구경하러 왔다.


서로 소근소근 웃고 떠드는 관광객, 들쑥날쑥 늘어선 꽃등,

그리고 각 노점상의 음식과 게임, 마치 온 거리가 꾸며져 있는 것 같았다.


비교적 든든한 사과사탕을 골랐고, 또 머리에 가면을 썼다,

비록 유카타는 없지만, 매우 축제 분위기인 것 같았다.


대부분의 장소를 돌아다닌 후, 금붕어 잡기를 하는 노점을 골랐고,

이곳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결정하며, 마지막 불꽃놀이를 기다렸다.


-지휘사

음......어렵네......


아마 종이망이 너무 얇은 탓인지, 또 급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아예 내 기술이 안되는건지,

한참을 시도해 보았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지휘사

아, 역시 안되나?



-??

금붕어를 잡으려면, 당신의 그물을 좀 더 가볍고 부드럽게 해야합니다.


-지휘사

누구?


옆으로 살짝 몸을 숙인 사람도 마찬가지로 여우가면을 쓰고있었지만,

복장과 새어버린 백발을 보고, 다가 온 사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지휘사

이스카리오......?

너도 여름 축제에 온거야, 난 네가 기본적으로 교회 쪽에 있는 줄 알았어.


이스카리오는 가면을 살짝 들어올리며, 아래의 황금빛 눈동자를 드러냈다,

웃음을 띠고 있지만, 오히려 사람을 좀 서늘하게 했다.



-이스카리오

대장도 오시지 않았나요?


어떻게 그가 올 수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이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너무 깊게 물어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지휘사

이따금 긴장을 풀 뿐이야.

여름 축제의 불꽃놀이는 아주 괜찮다고 하던데, 이스카리오는 전에 본 적 있어?



-이스카리오

아뇨, 하지만 오늘 의왕 왔으니, 수조 속의 작은 공연을 보아도 안 된다고 할 수 없겠죠.


-지휘사

수조......?



-이스카리오

그렇습니다,

붉은 산호, 모래로 장식하고, 인공 거품이 일고있는,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어항,

이 도시가 그렇지 않습니까.


-지휘사

......



-이스카리오

음, 그러나 방금 한 말은 잊어주세요,

꿈을 꾸고 있는 이상, 짧은 것들만 기억할 수 있고,

눈 깜짝할 새 잊어버리는 금붕어를 그렇게 괴롭히는건 좋지 않습니다.


-지휘사

만약 정말 금붕어라면, 이런 대화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차라리 네가 말한 작은 공연을 보는데 집중하는게 낫겠다.


이스카리오의 얼굴 위에 한 가닥의 의미심장한 웃음이 나타나고, 동의의 손짓을 했다.



-이스카리오

당신 말이 맞습니다, 대장, 금붕어는 금붕어의 꿈을 가지고 있죠.


어느 누구도, 금붕어가 어떤 꿈을 꾸는지 자신이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말을 마치고, 그가 종이 그물을 가볍게 떠올렸고, 붉은 색의 헤엄치던 물고기 한마리가 그물에 잡혔다.

넣은 후에, 그 손은 빨간 금붕어가 담긴 투명한 작은 주머니를 건내 주었다.


-지휘사

주는거야......?



-이스카리오

성과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쉽잖아요.


-지휘사

음......금붕어 건지는건 주로 과정을 보는거지만......네 선물은 고마워, 이스카리오.


아주 아름다웠어서, 참을 수 없이 받아버렸다,

이스카리오는 어떻게 이렇게 예쁜 금붕어를 잡을 수 있었을까?


저 멀리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자, 사람들의 환호성을 지르며, 밤하늘의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봤다.


-지휘사

이스카리오, 방금 네가 말한 그 금붕어의 꿈에 대해, 갑자기 생각이 떠올랐어.



-이스카리오

말씀하세요, 대장.


-지휘사

꿈을 꾼다면......금붕어가 다른 금붕어를 꿈꿀지도 모를까?


작은 불꽃들이 수조 속에서 녹아 눈부신 빛을 발하며, 눈부시게 빛났고,

그 후 붉은 산호, 모래로 장식하고, 일고있는 인공기포와 함께,

거의 타버린 끝을 향해 천천히 미끄러졌다.



=




조용한 구석에 연못이 하나 있었고, 그 안의 금붕어는 마치 망연하게 물 속을 헤메고 있었다.

이것은 불꽃놀이 축제에서 금붕어 연못 옆이 찍힌 사진이였고,

북적거리는 장소의 인상과는 달리, 화면 안은 매우 조용해, 마치 다른 세상 같다.

사진 뒤에는 또한 메모가 하나 있었다:

"작은 수조에서 아주 눈부신 꽃을 피운다면,

그건 물속의 금붕어에게, 행운의 일일까요, 아니면 엄청난 불행일까요?

문제의 답은, 지휘사가 스스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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